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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 재배

당근 키우기 – 도시텃밭에서도 가능한 뿌리채소 재배 가이드

by 밥스카(Bapscar) 2025. 7. 19.

당근은 깊은 뿌리를 가진 대표적인 뿌리채소지만,

적절한 화분과 흙만 있다면 도시에서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 옥상, 작은 마당에서도 아이와 함께 키우기 좋은 교육형 작물로

인기가 높으며, 비교적 관리도 쉬운 편입니다.

이 글에서는 당근을 도시텃밭에서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당근을 들고 있는 여자아이

당근은 어떤 작물인가요?

당근은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대표적인 뿌리채소입니다.
길쭉한 형태의 주황색 뿌리는 익혀 먹거나 생으로 먹어도 좋고,
잎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작물입니다.
특히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관리가 간단하고 병해에 강한 작물이기 때문에
도시텃밭 입문자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재배에도 잘 어울립니다.

 

어떤 품종을 선택해야 할까요?

당근은 크게 길쭉한 계통짧고 둥근 계통으로 나뉩니다.
텃밭 또는 화분 재배에는 짧은 계통 또는 미니 당근 품종이 적합합니다.

  • 베이비 당근: 짧은 생육 기간, 화분에서도 가능
  • 짧은 당근 품종 (단근종): 작고 굵은 형태, 도시텃밭에 적합
  • 일반 장근형 품종: 깊은 뿌리로 마당 텃밭에 유리함

➡ 초보자나 실내 공간이 협소한 경우엔 베이비 당근이나 단근종을 추천합니다.

 

당근 키우기 – 준비물과 파종 시기

준비물

  • 깊이 30cm 이상의 화분
  • 통기성과 배수가 좋은 뿌리채소 전용 배양토
  • 당근 씨앗
  • 얇은 거름망 또는 부직포 (화분 바닥용)

파종 시기

  • 봄 파종: 3~4월
  • 가을 파종: 9~10월
  • 실내에서는 온도만 유지되면 연중 파종도 가능합니다.

※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 성장이 억제됩니다.

 

당근이 잘 자라는 환경

햇빛

  • 하루 4~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이 필요합니다.
  • 남향 창가, 베란다, 옥상 등 햇빛이 잘 드는 장소가 적합합니다.

  •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고 깊은 흙이어야 합니다.
  • 뿌리가 잘 뻗을 수 있도록 흙 속에 자갈이 없도록 제거합니다.

온도

  • 생육 적정 온도는 15~22도입니다.
  • 25도 이상에서는 잎은 무성해지지만 뿌리 발달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당근 파종과 발아 관리

  1. 흙을 깊게 고르게 고르고, 1cm 깊이의 얕은 골을 만들어 씨앗을 일정 간격으로 뿌립니다.
  2. 씨앗 위에 흙을 얇게 덮고 손으로 눌러 밀착시킵니다.
  3. 파종 후에는 분무기로 가볍게 물을 뿌립니다.
  4. 5~7일 후 싹이 트기 시작하며, 쌍잎이 나면 솎아주기)를 시작합니다.

➡ 솎아내기를 2~3번 반복해, 뿌리 하나당 충분한 공간(약 4~5cm)을 확보해야 합니다.

 

물 주기와 관리 방법

  • 당근은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물을 주고,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
  • 주 2~3회 물 주기가 적당하지만, 여름철에는 날씨에 따라 주 1회 이상 추가할 수 있습니다.
  • 비료는 질소보다 인산 성분이 많은 것을 사용해야 뿌리 성장이 활발해집니다.

 

당근 키우며 주의할 점

  • 솎아주기 부족 → 뿌리가 가늘고 꼬일 수 있음
  • 질소 비료 과다 →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 형성 저조
  • 흙이 단단하면 → 뿌리가 비정상적으로 갈라지거나 얕게 자람
  • 건조한 환경 → 생육 지연 및 쓴맛 발생 가능성

 

당근 수확 시기와 방법

  • 보통 씨앗 파종 후 약 80~100일 후 수확이 가능합니다.
  • 뿌리 윗부분이 흙 밖으로 올라오며 주황색을 띠면 수확 시기입니다.
  • 뿌리를 억지로 당기기보다는 흙을 살짝 파내고 손으로 부드럽게 뽑아야 모양이 유지됩니다.
  • 수확한 당근은 잎을 자른 뒤 그늘에서 흙을 말리고 저장하세요.

 

 

결론

당근은 비교적 관리가 쉽고 병해에도 강한 작물로,
도시텃밭에서 키우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뿌리채소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파종하고 수확하는 과정이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적절한 화분과 흙, 그리고 꾸준한 물 관리만 갖춰진다면
도심 속에서도 당근을 손쉽게 키우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