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키우기 쉬운 작물이 상추입니다.
씨앗 발아도 빠르고 관리가 간편해 초보자에게 매우 적합한 채소입니다.
저는 베란다에서 상추를 직접 키워보면서 도시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농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씨앗 심기부터 수확까지, 상추 재배의 전 과정을 실전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
상추는 한 번 심으면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하고, 특별한 기술 없이도 잘 자라는 작물입니다.
도시에서 텃밭을 시작하려는 분이라면 이 글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상추는 왜 초보자에게 적합한가?
상추는 발아가 빠르고 키우는 데 복잡한 조건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심었을 때는 약 3~4일 만에 싹이 올라왔고, 일주일이 지나자 작은 잎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추는 비교적 해충에 강하고, 물과 햇빛만 어느 정도 관리해주면 건강하게 자랍니다.
특히 도시텃밭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키우기에도 적합한 작물입니다.
무엇보다 한 번 심은 뒤 몇 번이고 반복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이 상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는 잎을 뜯어내며 2~3주 동안 꾸준히 수확했습니다.
마트에서 매번 상추를 사지 않아도 되어 식비 절약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상추 씨앗은 어디서 구하고 어떻게 심어야 할까?
상추 씨앗은 농자재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경로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청상추, 적상추, 로메인 같은 품종이 있으며, 저는 청상추와 적상추를 함께 심었습니다.
씨앗을 심을 때는 흙 표면에 살짝 덮을 정도로만 가볍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깊게 묻으면 발아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1~2cm 간격으로 씨앗을 떨어뜨려 심었습니다.
너무 가까이 심으면 자라면서 잎이 겹쳐 통풍이 잘 안 되고, 결국 솎아내야 하게 됩니다.
물을 줄 때는 강한 수압보다 분무기를 사용하면 씨앗이 흙 밖으로 떠오르지 않아서 좋습니다.
심은 후 2~3일 동안은 하루 한 번 흙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관리했습니다.
3. 상추 키우기에 적합한 흙과 화분은?
상추는 뿌리가 깊게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예용 배양토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저는 배양토에 상토를 섞어서 사용했고, 특별한 영양제나 비료 없이도 잘 자랐습니다.
화분은 깊은 것보다 넓고 길쭉한 플라스틱 화분이 관리하기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입니다.
물빠짐이 잘 되지 않으면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배수구가 있는 화분을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화분 아래에 받침대를 깔고, 화분이 젖지 않도록 위치를 조정하며 관리했습니다.
베란다에서 햇빛이 하루 3~4시간 이상 드는 위치라면 상추가 잘 자랍니다.
4. 상추는 얼마나 자주 물을 줘야 할까?
상추는 수분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약한 작물입니다.
저는 하루에 한 번 아침에 물을 주고, 한여름에는 흙이 너무 마를 때만 저녁에 추가로 물을 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주는 것보다 흙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습관입니다.
흙이 건조할 경우 상추 잎이 축 처지며 색이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노랗게 변하고 밑동이 무를 수 있습니다.
손으로 흙을 자주 만져보고, 수분 상태를 직접 느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초보자라면 작은 노트에 날짜별 물주기와 흙 상태를 기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상추는 언제 수확하고 어떻게 먹을까?
보통 씨앗을 심은 후 약 3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잎이 손바닥 크기 정도 되었을 때, 아랫잎부터 살짝씩 따서 먹는 방식이 좋습니다.
잎을 전부 한꺼번에 따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한두 장씩 따면 더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첫 수확한 상추를 된장 쌈으로 먹었는데,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향이 진하고 식감도 뛰어났습니다.
무농약으로 키운 작물을 직접 먹는다는 점에서, 그 만족감은 정말 큽니다.
상추 한 포기가 도시텃밭의 재미와 보람을 모두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6. 상추 재배 중 흔한 실수와 해결 방법
상추는 쉽게 자라지만,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도 있습니다.
제가 했던 첫 번째 실수는 씨앗을 너무 많이 뿌린 것이었습니다.
싹이 올라온 후 서로 엉키며 성장이 느려지고, 결국 중간에 솎아내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물을 매일 과도하게 준 것이었습니다.
잎이 축축해지면서 밑동이 무르기 시작했고, 몇 포기는 자라지 못했습니다.
이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을 통해 해결 방법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초보자가 기억하면 좋은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씨앗은 1~2cm 간격으로 소량만 뿌릴 것
– 물은 흙 상태를 보고 하루 1회만
– 화분은 배수구가 있는 것을 사용할 것
– 햇빛이 너무 강할 땐 반그늘로 옮겨줄 것
– 솎아내기는 필수, 자라는 속도에 따라 조절할 것
이런 실수들을 겪으면서 저는 도시텃밭 운영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결론
상추는 도시텃밭의 대표 작물로, 텃밭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가장 추천드릴 수 있는 작물입니다.
좁은 베란다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으며, 수확까지의 기간도 짧아 성취감이 큽니다.
한 포기 한 포기 키워낸 상추는 식탁 위에서 더 특별한 가치로 느껴집니다.
상추 재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자연과 연결되는 삶의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직접 실천하고 싶다면,
오늘 바로 상추 씨앗 하나부터 심어보시기 바랍니다.
텃밭의 시작은 생각보다 작고, 기쁨은 생각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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