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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 재배

셀러리 키우기 – 향긋한 줄기채소, 베란다에서 키우며 겪은 시행착오까지

by 밥스카(Bapscar) 2025. 7. 29.

셀러리는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다이어트, 건강식, 샐러드 등에 자주 사용되는 줄기채소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향과 긴 생육기간 때문에 직접 재배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베란다나 옥상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작물입니다.

이 글에서는 셀러리의 재배 방법은 물론, 실제 키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관리 팁까지 함께 공유합니다.

셀러리 키우기를 고민 중이라면 실패 없이 시작해보세요.

셀러리

셀러리는 어떤 작물인가요?

  • 분류: 미나리과
  • 재배형태: 잎과 줄기를 모두 식용 (주로 줄기 활용)
  • 특징:
    • 향이 강하고 식감이 단단한 줄기
    • 고온보다는 서늘한 기후 선호
  • 영양성분:
    • 섬유질, 칼륨, 비타민 K, 항산화 성분 풍부
    •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됨
  • 활용 요리: 샐러드, 수프, 볶음, 생식 등

 

재배 시기 및 생육 조건

  • 파종 시기:
    • 봄: 3월~4월
    • 가을: 9월 전후 (온도만 맞으면 사계절 가능)
  • 생육 온도: 15~20℃
  • 재배 기간: 100~130일 (생육이 다소 길다)
  • 햇빛: 5~6시간 이상 직사광선
  • 재배 장소: 베란다, 옥상, 화분, 노지 모두 가능

잎채소보다 생육 기간이 길지만, 풍성한 수확이 가능하고 자급자족 채소로 가치 높음

 

파종과 모종 준비

씨앗 파종

  • 셀러리 씨앗은 작고 발아가 느림
  • 직접 파종보다는 모종을 키운 후 이식이 안정적
  • 발아까지 약 10~14일 소요
  • 발아율 향상을 위해:
    • 하루 정도 물에 담갔다가 파종
    • 흙은 0.5cm 정도만 덮기 (너무 깊이 심지 말기)

모종 이식

  • 본잎이 3~4장 되면 본화분으로 이식
  • 1포트당 1주 심기 (간격 유지)
  • 깊이 25cm 이상, 넓이 여유 있는 화분 추천
  • 배수 잘 되는 흙, 퇴비 또는 완효성 비료 미리 섞기

 

생육 중 관리 요령

햇빛과 통풍

  • 햇빛 부족 시 줄기가 약하게 웃자람
  • 통풍이 안 되면 곰팡이나 무름병 발생 가능
  • 남향 베란다 or 옥상이 가장 적합

물주기

  • 흙이 마르기 전에 꾸준히
  • 물이 부족하면 줄기가 질겨지고 쓴맛이 강해짐

비료

  • 초기: 퇴비, 완효성 비료
  • 생육 중기: 질소 비료 위주, 2~3주 간격
  • 결실기: 칼슘, 칼륨 보충 → 줄기 굵기 개선

 

수확 시기와 방법

  • 키 25~30cm 이상 자라면
  • 바깥쪽 잎부터 하나씩 잘라 수확 (순차 수확)
  • 한꺼번에 뽑기보다는 필요한 만큼 수확이 가능
  • 줄기가 두꺼워지고 색이 진해질수록 식감이 풍부

적절한 수확 시기를 놓치면 향이 너무 강하거나 줄기가 질겨짐.

 

셀러리를 키우며 겪은 시행착오 

처음 셀러리를 키울 땐
‘향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 물이 부족했는지 줄기가 얇고 쓴맛이 났고,
  • 햇빛 부족으로 줄기가 위로만 웃자라면서 쉽게 쓰러지고,
  • 생육기간이 예상보다 길어 조급함에 수확 시기를 놓쳤어요.

이후 물을 충분히 주고,
햇빛 좋은 장소로 이동시키면서 줄기가 단단해졌고
쓴맛도 훨씬 줄었어요.

셀러리는 '느긋하게, 넉넉하게' 키워야 해요.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기다리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도시텃밭에서 셀러리를 키우는 이유

  • 강한 향과 아삭한 식감, 시중 제품보다 향긋함이 강함
  • 순차 수확으로 오래 키우며 즐길 수 있음
  • 베란다에서도 비교적 관리 쉬움
  • 건강식 재료로 활용도 높고 보람도 큼

 

결론

셀러리는 향이 강하고 생육 기간이 길어 초보자에게 조금은 부담스러운 작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키워보면 생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한 줄기를 수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도시텃밭에서는 샐러드나 건강식단을 자주 챙기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작물입니다.
물과 햇빛만 충분히 관리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재배할 수 있으니,
올해에는 셀러리에 도전해보세요. 매일 조금씩 자라는 줄기를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