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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 재배

고수 키우기 – 향도 강하지만 매력도 강한 향신채소 재배법

by 밥스카(Bapscar) 2025. 7. 31.

고수는 특유의 강한 향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단 매력을 느끼면 그 맛에 빠지게 되는 향신채소입니다.

동남아 요리나 샐러드, 해산물 요리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건강에도 이롭다고 알려져 있죠.

사실 고수는 마트에서 사면 가격도 높고 양도 적은 편이지만,

의외로 베란다나 옥상 텃밭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고수 키우기에 실패하지 않는 방법과

중간중간 겪은 시행착오까지 함께 공유합니다. 특유의 향에 매료된 분이라면, 이제 직접 길러보세요!

향신료 중 하나인 고수

 

고수는 어떤 작물인가요?

  • 다른 이름: 코리앤더, 실란트로(Cilantro)
  • 분류: 미나리과 / 잎채소 + 씨앗 채소 (씨앗도 향신료로 활용)
  • 특징:
    • 잎과 줄기, 씨앗 모두 향이 강하고 요리에 활용 가능
    • 서늘한 기후 선호 / 고온에 약함
    • 생육 기간이 짧고 빠르게 수확 가능
  • 활용 요리: 쌀국수, 월남쌈, 샐러드, 멕시칸 요리 등

고수는 '자급자족형 텃밭'에 꼭 어울리는 향신채소입니다.

 

 

고수 재배 시기 및 환경

  • 파종 시기: 봄 (3~4월) / 가을 (9~10월)
  • 생육 적정 온도: 15~22℃
  • 햇빛: 직사광선 하루 4시간 이상
  • 장소: 베란다, 옥상, 화분, 플랜터 박스 모두 가능
  • 재배 기간: 40~60일 (짧은 편)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잘 자라지 않거나 꽃대가 빨리 올라오니, 봄·가을 재배 추천

 

씨앗 파종과 화분 준비

씨앗 파종 방법

  • 고수 씨앗은 단단하고 크기 큼
  • 파종 전 껍질을 가볍게 으깨서 물에 하루 정도 불리기
  • 줄뿌림 or 점뿌림 → 흙 1cm 정도 덮기
  • 발아까지 7~10일

화분 선택

  • 깊이 15~20cm 이상
  • 배수 잘되는 흙 사용 (텃밭용 상토 + 펄라이트 추천)
  • 한 화분당 간격 5cm 이상 두고 파종

 

 

생육 중 관리 요령

물주기

  • 흙 겉면이 마르면 충분히 관수
  • 물 부족하면 잎이 얇아지고, 향이 약해짐
  • 장마철 과습 주의

햇빛 & 통풍

  • 햇빛 부족 시 웃자람 현상 발생
  • 통풍 부족하면 곰팡이성 병해 발생 가능
  • 반그늘에서도 어느 정도 생육 가능

비료

  • 파종 시 퇴비 섞기
  • 이후 액비는 2~3주 간격으로 희석해 주기
  • 질소 위주의 잎채소용 비료 적합

 

 

수확 시기 및 방법

  • 파종 후 4~6주 경과 시 본잎 10장 이상 → 수확 가능
  • 잎만 부분 수확 가능 (순차 수확)
  • 꽃대가 올라오기 전 수확하는 것이 향과 식감이 가장 좋음
  • 꽃이 피면 씨앗을 수확해 향신료로 활용 가능

씨앗까지 수확하려면 전체 생육은 70~90일까지 걸릴 수 있음

 

 

직접 키우며 겪은 시행착오 

고수를 처음 키웠을 때는 그냥 잎채소처럼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 너무 뜨거운 여름에 파종했더니 꽃대가 바로 올라와서 수확도 못 했고,
  • 물을 자주 주다가 과습으로 뿌리가 썩기도 했고,
  • 향이 너무 세게 올라와서 먹지 못하고 버린 적도 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봄, 가을 시기에만 키우고,
잎이 연할 때 빠르게 수확하며 즐기고 있어요.
조금만 조건을 맞춰주면 키우는 재미가 크고,
요리할 때 자른 고수를 넣는 만족감이 정말 큽니다!

 

 

도시텃밭에서 고수 키우는 이유

  • 마트에서는 비싸고 양이 적지만, 직접 키우면 넉넉하게 사용 가능
  • 향이 신선하고 강해 요리 만족도 상승
  • 씨앗 수확까지 이어지면 향신료로 재활용 가능
  • 소형 화분으로도 충분히 재배 가능 → 공간 부담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