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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 재배

애호박 키우기 – 실패 없이 수확까지! 베란다에서도 가능한 여름 대표 작물

by 밥스카(Bapscar) 2025. 8. 1.

애호박은 여름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친숙한 작물이지만,

마트에서 가격이 오르거나 품절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직접 키우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도전하게 됐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첫 해는 실패, 두 번째 시도에서야 제대로 된 수확을 얻었죠.

이 글은 애호박을 직접 키우며 겪은 시행착오와 그 해결법,

그리고 초보자도 성공할 수 있는 핵심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넝쿨 식물이라고 해서 포기하지 마세요.

화분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작물이 바로 애호박입니다.

바구니에 담겨있는 애호박들

 

 

애호박은 어떤 작물인가요?

  • 박과에 속한 대표 여름 작물
  • 넝쿨형 식물로 공간이 넓으면 더 잘 자람
  • 수분이 많고 맛이 담백하여 조림, 볶음, 찌개, 부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
  • 빠르게 자라고 수확 주기가 짧음
    → 잘 키우면 1주일에 2~3개씩 수확 가능

 

 

애호박 키우기 시작 시기와 조건

  • 모종 정식: 4월 말~6월 초
  • 씨앗 파종: 3월 말~4월 중순
  • 적정 온도: 20~28도
  • 일조량: 하루 6시간 이상 햇빛 필요
  • 수확 시기: 모종 기준 약 50일 후부터 가능

특히 베란다에서 키울 경우, 햇빛 방향이 중요해요. 남향 or 동남향 추천!

 

 

제가 실패했던 이유 3가지 

  1. 지지대를 안 세웠어요
    → 애호박은 넝쿨형이라서 지지대 없이 자라면 줄기가 얽히고,
    열매가 땅에 닿아 썩기 쉽습니다.
    첫 해에 그냥 두었다가 곰팡이가 생겼어요.
  2. 꽃이 피었는데 열매가 안 생겼어요
    → 암꽃, 수꽃이 따로 피는데 자연수분이 안 됐던 것이죠.
    벌레가 없는 베란다에서는 수분을 손으로 도와줘야 해요.
  3. 화분이 너무 작았어요
    → 넝쿨성 식물은 뿌리가 깊고 넓게 퍼지기 때문에,
    지름 30cm 이상, 깊이 25cm 이상은 필수!

 

 

화분과 흙 준비하기

  • 화분 선택: 크고 배수구 잘 뚫린 화분
  • 흙 구성: 배양토 + 펄라이트 + 완효성 비료 소량
  • 지지대 설치: 이왕이면 초기부터 설치!
    → 넝쿨을 유도하면 관리가 훨씬 쉬워져요

애호박은 넝쿨 유도 + 수분 보조가 키 포인트!

 

 

물주기와 비료 주기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아침에 충분히 주기
  • 무더위엔 하루 1회, 습한 날은 2~3일에 한 번
  • 과습은 곰팡이 원인이 되므로 배수 필수

비료

  • 정식 시 완효성 비료 소량 혼합
  • 이후 2주 간격으로 액체비료 또는 유기질 비료
  • 질소 과다 주의 – 잎만 무성해지고 열매는 적게 열릴 수 있음

 

 

꽃과 수분, 어떻게 관리할까?

  •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기 때문에 자연수분이 어려움
  • 손으로 수분시키는 법:
    1. 수꽃(가운데 돌기 있음)을 손으로 살짝 문지르기
    2. 암꽃(돌기 없음)의 중심에 문질러줌
  • 수분은 오전 9~11시 사이가 가장 효과적

직접 수분을 해주면 열매 성공률이 크게 높아져요!

 

 

수확과 활용

  • 꽃이 진 후 7~10일 정도면 수확 가능
  • 애호박은 길이 15cm 정도일 때가 가장 부드럽고 맛있음
  • 너무 오래 두면 질기고 속이 비는 현상 발생

수확 후엔 바로 부침개, 전, 찌개, 볶음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요.
→ 제가 직접 수확한 애호박으로 만든 부침개는 정말 꿀맛이었어요.
지인들에게 나눠줬더니 “이거 집에서 키운 거 맞아?” 하고 놀라더라고요

 

 

감성 후기 – 키우고 나서 느낀 점

  • 초반엔 ‘넝쿨식물이라 어렵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정말 수확 보람이 크고 재미있는 작물이었어요.
  • 꽃이 하나둘 피고, 열매가 생기는 과정을 매일 보는 게 즐거웠고
    직접 만든 음식에 넣었을 땐 뿌듯함이 배가 됐어요.

 

결론

애호박은 생각보다 키우기 쉽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수확의 재미가 있는 작물입니다.
몇 가지 시행착오만 피하면 베란다에서도 손쉽게 키울 수 있고,
직접 수확해 요리에 활용하면 만족도가 정말 큽니다.
처음이라면 모종부터 시작해보세요.
올 여름, 당신의 베란다에서 애호박을 수확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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